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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나꼼수' 문화판 발탁…'여자 김제동' 되나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2-05-29 12:59 | 최종수정 2012-05-29 12:59



방송인 곽현화가 인기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문화 버전에 출연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나꼼수 최신 방송에서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나꼼수의 자매 방송이자 문화판인 '나는 딴따라'가 출시된다"고 예고하면서 "진행자는 개그우먼 곽현화, 연출가 탁현민, 영화감독 김조광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곽현화를 '개념 방송인'으로 소개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곽현화는 한동안 몸매와 미모를 앞세운 섹시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트위터를 통해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당당히 자기 소신을 밝히면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고, 지난 4.11 총선 때 투표 독려를 하면서 본격적인 '소셜테이너' 대열에 합류했다.

'나는 딴따라'에서 곽현화는 '소셜테이너'를 넘어서 정치적 신념을 밝히는 연예인인 '폴리테이너'(정치인과 연예인 영문 합성어) 영역까지 넘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 비판적인 '나꼼수'의 문화 버전을 표방한 만큼 정치, 사회적 이해관계가 대립된 사안에 대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소셜네트워크 상에서는 "평소 가진 소신을 분명히 밝혀주세요" "세 분의 입담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속 시원한 방송 기대할게요"라면서 곽현화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방송인 김제동의 사례를 떠올리며 "한국에서 폴리테이너로서 살아가기가 녹록치 않다"고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곽현화는 "3일째 밤샘 작업 때문에 피곤하다"고 올린 자신의 트위터글에 대해 한 이용자가 "나는 딴따라 그만 두시게요"라고 질문하자 "거기서 저 자르면 그만 둬야지 그전엔 안 그만둬요"라며 방송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나는 딴따라'는 30일 첫 녹음되며 다음 주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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