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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조희봉이 한국 문화재 전도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2007년 필름이 발견된 뒤 한국영상자료원이 많이 훼손된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복원했고, 2008년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아 1930년대와 같은 공연 형식으로 꾸며 한국영상자료원의 개관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뒤 국내 다수의 영화제와 뉴욕, 멕시코, 런던, 하와이 등 해외 도시에도 잇따라 초청돼 공연됐다. 변사를 맡은 조희봉은 70여 분 동안 웃음과 감동을 주는 연기로 무성영화에 생생한 재미를 불어넣어주며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조희봉은 지난해 영화 '블라인드'에 이어 올해 '러브픽션', '오백만불의사나이',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적도의남자', '아이두아이두'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