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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미국에서 출간돼 세계적으로 26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논픽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최용훈 연출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31일부터 6월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연기의 교과서'로 불리는 중견배우 이호재와 열정의 배우 박준혁이 호흡을 맞춘다.
모리는 밋치에게 시간의 흐름에 대하여, 나이듦에 대하여, 죽어가는 것에 대하여, 삶과 행복에 대하여 완전히 다른 관념을 보여준다. 언론인이자 컬럼니스트로서 성공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그리 행복을 느끼지 않았던 밋치에게 모리의 모든 이야기들은 혁신 그 자체이다.
운동세포가 파괴되고 근육이 위축되다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모리 역은 자타공인 딕션과 화술의 달인 이호재가, 바쁜 일상속에서 차츰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밋치 역에는 방송에서 차츰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배우 박준혁이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