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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청룡의 밤, 청룡영화상 100배 즐기기 팁 3가지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24 16:14


지난해 제31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을 함께 밟고 있는 MC 김혜수와 이범수. 스포츠조선 DB

지난해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카라. 스포츠조선 DB

'내가 여우주연상?' 제31회 여우주연상 수상자 수애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놀라고 있다. 스포츠조선 DB

드디어 청룡의 밤이 온다.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8시5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시작된다. 한국 최고의 스타들을 한눈에 볼 생각에 설레는 영화팬들이 많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청룡영화상을 어떻게든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무작정 찾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행사의 꽃 레드카펫부터 축하공연, 수상의 순간까지 시상식을 100배 즐기기 위해 이것들을 알아두자.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레드카펫 보려면 일찍 움직이자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오후 8시50분부터 SBS에서 생중계된다. 하지만 정확히 8시50분에 행사장에 도착하면 가장 큰 볼거리를 놓친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7시부터 레드카펫이 평화의 전당 앞에 깔린다. 생방송이 있기는 하지만 TV로는 레드카펫 전체를 볼 수 없다. 게다가 스타를 보려는 팬들 때문에 레드카펫 주변은 발디딜 틈이 없을 터다.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일찍 도착해야 행사의 꽃인 레드카펫 즐기기가 가능하다.

올해 레드카펫 퍼레이드에서도 매년 화제가 되는 MC 김혜수의 '고품격 섹시' 드레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전례없는 파격 노출을 선보인 신예 여배우 오인혜 또한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기로 해, 또 어떤 화제를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

행사장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영화팬은 오후 8시30분부터는 자리에 앉아 시상식을 관람할 준비를 해야 한다. 날씨가 추우면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기 전에 입장할 수도 있다.

화려한 축하공연이 궁금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도 이전과 다름없이 화려한 축하공연과 깜짝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컴백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핫한 걸그룹 티아라가 1부 축하공연을 장식하며, 2부에는 의욕적으로 국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더걸스가 출동해 뜨거운 무대를 꾸민다. 국내 정상 걸그룹들의 퍼포먼스가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띄울 축하공연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배우들의 이벤트 또한 마련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영화 인생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영화팬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청룡영화상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깜짝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하공연을 제대로 즐기려면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50분부터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한다. 쉬는 시간에 먼저 화장실 들르기는 필수다.

배우들의 표정에 주목하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정해진 순서에 맞춰 엄숙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무대 밖에선 관계자들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뛰어다닌다. 철통 보안으로 유명한 청룡영화상 수상 결과는 25일 당일 오후에 서울 모처에서 정해진다. 9인의 심사위원들이 각 부문 수상 결과를 내놓으면 관계자들은 바쁘게 행사장으로 달려가 시상자들에게 수상자의 이름이 든 봉투를 밀봉해 전달한다. 또 무대 뒤에서는 준비된 트로피에 실시간으로 수상자의 이름을 새기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 작업 또한 누구에게도 노출되어서는 안되는 만큼, 보안요원이 출입을 막은 가운데 진행된다. 후보들은 이렇게 숨가쁘게 결정된 수상 결과를 객석에 앉아 기다리게 된다.

영화팬들의 관람 포인트는 각 부문 후보들의 표정이다. 초연하게 미소짓고 있는지, 아니면 입술을 깨물며 초조해하고 있는지 지켜보자. 결과가 발표된 뒤 수상자의 얼굴에 떠오른 감격은 영화팬들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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