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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선 송승환이 윤복희에게 경의를 표했다. 윤복희와 송승환은 팔짱을 낀 다정한 모습으로 인기스타상과 앙상블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을 시상하러 무대에 올랐다. 시상에 앞서 뮤지컬 넘버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던 윤복희에게 송승환은 "공연을 잘 보았다"며 "얼마 전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을 하셨다"고 운을 뗐고, 윤복희는 "두 번 할 건 아닌 것 같다"고 화답했다. 송승환은 "나이 들어서 좋은 게 있다면 어릴 적 우상이었던 윤복희 선생님과 이렇게 팔짱을 끼고 시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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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와 박칼린은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기술부문 시상자로 나섰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남경주는 "여보, 오늘 정말 아름다운데?"라고 말을 걸었고 박칼린은 "오늘 정말 멋져"라고 화답했다. 남경주는 곧 쑥스러운 듯이 "역시 결혼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은 다르다. 칼린씨가 '여보'라고 하니까 놀랍다"고 말했고, 박칼린은 "안해 본 말이다보니…"라며 웃었다.
○…여배우 드레스 전쟁이 일어났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 참석하기 위해 여배우들은 화려한 드레스로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그런데 무대에 올라가기 전 '늑대의 유혹'에서 열연한 백주희의 드레스에 문제가 생겼다. 옷이 몸에 꼭 들어맞지 않고 헐렁했던 것. 스타일리스트가 급하게 드레스 뒤에 옷핀을 꽂아 사태를 수습했고, 뒤늦게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한국뮤지컬대상은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뮤지컬 배우들의 축제였다. 시상식 전부터 대기실에 모인 배우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특히 '뉴욕뉴욕'의 윤복희 '조로'의 조승우는 전수경 이경미 등 '맘마미아'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을 관계자들도 흐뭇하게 지켜봤다. 이들은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축하공연을 연습하는 틈틈이 모여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과시해 보는 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다.
○…JYJ 김준수가 '폭풍인맥'을 과시했다.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에 참석한 그는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동료 및 선후배와 인사를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고, '모차르트' '천국의 눈물'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는 악수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특히 '절친' 박은태와는 같은 시상식 테이블에 앉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같한 친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