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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와 윤공주는 14일 압도적인 지지 속에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 수상자가 됐다.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은 네티즌들의 인터넷 투표로 선정한다.
JYJ 소속의 김준수는 매번 출연 공연의 티켓을 몇 분 만에 매진시키는 뮤지컬계의 슈퍼스타다. 지난해 '모차르트'에 이어 올해 '천국의 눈물'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아이돌 출신 뮤지컬 스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쟁쟁한 뮤지컬 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실력을 보여준 김준수의 성공 사례에 힘입어 최근에는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스타상을 석권한 데 이어 올해도 인기스타상을 수상, 그 영향력을 한 번 더 과시했다. 2012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다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수는 "뮤지컬은 한 명 한 명 스태프들의 열정을 통해 살아있는 힘이 되어 관객에게 전달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자리에 참석하니,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객관적인 수치 면에서도 더 공정하게 평가받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드라큘라' '올슉업' '웨딩 싱어' 등을 대표작으로 거느리고 있는 윤공주는 김준수와 함께 '천국의 눈물'에 출연하며 대중으로부터 더욱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전의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2006년 '드라큘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귀여운 외모에 연기, 춤, 폭발적인 가창력까지 모두 갖춘 드문 배우로 뮤지컬 관계자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윤공주는 단국대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공연 참여로 노래와 춤을 배우고 돈도 벌기 위해서 무대에 처음 섰다. 체계적인 레슨보다 스스로 강도 높은 반복 연습을 함으로써 한계를 극복한 입지전적인 배우이기도 하다. 윤공주는 수상 뒤 "내 이름을 클릭해 주신 많은 관객들에게 감사합니다. 같이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알죠?"라며 깜찍하게 청중에게 되물었다. 이어 "정말 감사드리고, 더 좋은 공연을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