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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이', '킹스 스피치' '빌리 엘리어트' '굿 윌 헌팅' 잇는 멘토 스토리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0 10:22


'다슬이'의 주인공을 맡은 유해정. 사진제공=어뮤즈

'천재들에게는 조력자가 있다!'

영화 '다슬이'가 '킹스 스피치' '빌리 엘리어트' '굿 윌 헌팅' 등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주인공인 영국의 왕 조지 6세는 리오넬이라는 조력자를 통해 말더듬이 콤플렉스를 고치게 된다. 또 '굿 윌 헌팅'의 윌은 숀 맥과이어 교수를 만나지 않았다면 MIT 공대 복도를 청소하며 몰래 수학난제를 벽에 풀고 도망가는 청소부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윌 또한 숀을 만나면서 새로운 삶으로의 도약을 이룬다. '빌리 엘리어트'에서도 춤을 좋아하는 빌리에게 분명한 조력자가 있다. 바로 탄광촌 광부인 아버지다. 그가 탄광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발레라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는 빌리의 로얄발레학교 입학을 위해 열심으로 돈을 모은다.

'서번트 신드롬'을 다룬 영화 '다슬이'에도 주인공 다슬이에게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묵묵히 다슬이를 보호하고 감싸주는 할머니는 내복차림으로 눈사람 앞에 자리를 깔고 앉은 다슬이에게 다가와 매를 들지 않는다. 그저 옷을 입히고 이불을 덮어주며 마음으로 손녀를 포용한다. 외삼촌은 다슬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눈사람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집으로 가져와 눈사람 집을 만들어주기까지 하고, "어무이, 다슬이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아이가 아닌 것 같아"라며 더욱 감싸기도 한다. 따뜻한 감동을 전할 휴먼 스토리 '다슬이'는 24일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킹스 스피치' '굿 윌 헌팅' '빌리 엘리어트' 포스터. 사진제공=어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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