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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이번엔 인도네시아 방문, 잦은 홍보병 차출 '논란'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09:18


해병대마라톤대회에 참석한 현빈.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해병대에 복무 중인 현빈이 오는 5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현빈의 이번 방문은 우리 군의 잠수함과 고등훈련기 T-50 등 방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지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현빈의 행사참석을 공식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현빈은 인도네시아 국군의 날 행사를 관람하고 해병부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 전투병으로 복무 중인 현빈을 홍보병으로 차출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빈은 지난 달 25일에 서울수복기념 해병대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시민들을 만났고, 30일에는 해병대군악대 연주회의 MC로 나섰다. 이번 연주회는 일반인 대상으로 500석을 배포했는데, 참가신청 시작 직후 1800명이 몰려 30분만에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현빈의 이미지를 활용한 군의 홍보가 지나치다는 지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초 현빈이 해병대에 입대한 후, 해병대는 현빈을 비롯한 해병대 훈련병 8인의 인터뷰와 화보를 담은 책을 발간해 수익사업을 한다는 눈총을 받았다. 재대 배치시엔 현빈의 홍보병 배치를 두고 특혜 논란이 일자, 해병대는 현빈을 일반 전투병으로 전환해 백령도 6여단에 재배치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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