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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헤이즈, "예리밴드와 마찰 사실, 진실 밝혀지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9-19 10:55


헤이즈(왼쪽)과 예리밴드. 사진제공=Mnet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도전팀 헤이즈가 입장을 밝혔다.

헤이즈는 16일 방송된 '슈스케3' 슈퍼위크 톱10 선발전에서 예리밴드와 콜라보미션을 함께 수행했던 팀이다. 당시 예리밴드는 합격, 톱10에 진출했지만 헤이즈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예리밴드가 '슈스케3' 측의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며 숙소를 무단 이탈, 사상 초유의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헤이즈는 19일 오전 1시 35분 네이트판에 '안녕하세요, 예리밴드와 마지막 라이벌 미션을 했던 밴드 헤이즈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16일 방송분에서 예리밴드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 밴드끼리의 경연, 더구나 협연이란 어려운 미션에서 색이 다른 두 밴드가 뭉치기란 힘든 일이다. 미션곡이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의견을 조율하는 부분에서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브의 경고'로 곡을 정하고 키를 정하는데 우리 남자 보컬의 키로 정하게 되면 예리밴드 보컬 분이 노래하는데 문제가 있어 여자키로 협상했다. 예리밴드는 1절은 헤이즈가, 2절은 예리밴드가 하자고 의견을 냈는데 협연이란 취지에 어긋나 둘 다 떨어질 것 같아 우리가 반대를 했다"며 "예리밴드의 스타일대로 편곡하면 디스코 리듬이 계속 진행돼 우리 생각으로는 아무런 느낌 전달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반대했다. 새로운 시도와 독창적인 느낌으로 바꾸고 싶었지만 예리밴드의 의견은 달랐고, 새벽 5시에도 아무런 진행을 할 수 없어서 서로 녹음을 해 들어보고 협의 하에 곡 A부분만 우리 스타일 대로 하고, B부분과 후렴 부분은 예리밴드의 의견을 따르기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일단 서로의 팀 색깔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고, A파트로만 우리 색을 보여주기엔 좀 부족했지만 시간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결론적으로 우린 탈락을 하고 예리밴드는 합격을 해 우리는 '슈스케'에 올인했던 만큼 아무런 생활도 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예리밴드의 소식을 전해듣고 속상했다. 밴드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아쉽다"고 전했다. 또 "이렇게 글을 써 우리에게 화살이 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매우 조심스럽다.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이번주 방송을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 사태에 헤이즈가 괜히 휘말리지 않길 바란다'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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