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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김현중...젊은 신한류 스타들이 뛴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20 15:33


신한류의 대표적인 스타로 꼽히는 장근석. 사진제공=트리제이 컴퍼니

한류에도 '젊은 피' 바람이 분다.

최근 '신한류'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면서 한류스타 판도에 조심스럽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장근석 김현중 등 한층 젊은 스타들이 한류에 합류하면서 일어난 변화다. 물론 1세대 한류스타들이 건재하지만, '후계자' 격인 젊은 '신한류'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들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린 경우가 많지만, 연기뿐 아니라 각종 퍼포먼스를 '무기'로 갖추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과 남미, 중동까지 세력을 확장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 대형 기획사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신한류 넘버원 스타로는 장근석이 꼽힌다.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장근석은 지금까지 없던 역동적인 신한류의 아이콘이다. 영화 '즐거운 인생'과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에서 뮤지션 역을 했고, 실제로도 자신이 부른 노래로 공연이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특이사항이 있다. 출연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근에는 아시아 6개국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영화 '너는 펫' 역시 일본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10월에는 일본에서 다시 한 번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다.

배용준의 후계자로 불리는 키이스트의 대표 신한류스타 김현중의 발걸음도 바쁘다.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김현중은 국내에서 후속곡 활동을 한 뒤 8월에는 아시아 8개국 쇼케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말에도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한국과 일본만으로는 이미 무대가 좁다는 것.

키이스트에는 김현중 외에도 드라마 '드림하이'로 인지도를 높인 기대주 김수현이 있다. 현재 영화 '도둑들'을 촬영 중인 김수현은 이미 촬영지인 마카오에서도 숙소로 하루 100명씩 팬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소속사 키이스트는 "'드림하이'가 이달 말 일본 공중파에서 방영되면 김수현의 인기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8월 초에는 '드림하이'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뵨사마'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도 알토란같은 차세대 한류스타들이 있다. 드라마 '동이'로 인기를 얻은 한효주와 오랫동안 브라운관의 꽃미남으로 군림해온 고수 등이다. BH엔터테인먼트 측은 "한효주는 준비된 한류스타"라며 "이미 해외 팬들을 의식해 일본어와 영어를 스스로 배우고 있다. 소속사에서도 배우가 원하면 외국어 교육 등의 지원은 아낌없이 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일본 규슈 벳부시에서 열린 한일 차세대 영화제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되기도 했던 고수 또한 앞으로 브라운관뿐 아니라 스크린에서의 활동을 늘려 이병헌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로 성장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대형 기획사 소속으로 유력한 또 한 명의 한류스타 후보는 조인성이다. 군 제대 후 국내에서 가장 핫한 남자배우로 떠오른 조인성 역시 오랜 연예 활동 덕분에 일본에도 팬층을 갖고 있다.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조인성은 제대 직후의 배우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연기로 각인되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 우선은 한류스타의 길로 쉽게 갈 수 있는 드라마보다는 영화로 국내 팬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 일본에서 팬미팅을 가질 계획이기도 하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기에 연연하기보다 친근하고 오래 가는 한류스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색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이예은 기자 yeeuney@,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배용준의 후계자'로 불리는 김현중. 사진제공=키이스트 김현중. 사진제공=키이스트

'드림하이'로 높은 인지도를 얻은 김수현. 스포츠조선 DB
'동이'로 이영애의 뒤를 잇는 차세대 한류스타 자리를 노리는 한효주. 스포츠조선 DB

이병헌의 뒤를 이을 한류스타감으로 꼽히는 고수.
군 제대 뒤 가장 핫한 남자스타로 떠오른 조인성은 친근하고 오래 가는 한류스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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