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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비, "환희가 '우결' 때 선물해 준 푸 인형 지금도 있어"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17 16:49


화요비. 사진제공=라이언미디어

크고 둥근 눈망울, 밝고 명랑한 표정. '순둥이' 같지만 알고보면 화요비는 욕심 많은 여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꾸만 조급해진다"며 너스레를 떠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화요비. 사진제공=라이언미디어
환희는 베스트 프렌드, 선물해준 푸 인형도 갖고 있어

솔직 유쾌한 화요비지만 의외로 인맥은 넓지 않다. 스스로를 '좁고 깊게 사귀는 편'이라고 평가한 그의 인맥은 에이미 거미 영지 돈스파이크 환희 정도. 특히 환희와는 남다른 추억이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써놨는데 환희가 그걸 읽고 푸 가족 인형을 사줬어요. 너무 감동받아 울었죠. 아직도 갖고 있어요." 가상부부로 만났지만 지금은 음악적 동지로 남았다. "서로의 평론가가 되어주고 속으로 더 챙겨주는 사이에요.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도 타이틀곡을 들려줬는데 '예전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는데…'라고 말해주더라고요."


화요비. 사진제공=라이언미디어
외롭지만 결혼은 아직

화요비도 이제 30세다. 슬슬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 나이다. "결혼은 최고의 목표예요. 내 결혼을 바라시는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빨리 (결혼을) 해야하는데…. 하지만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시작은 했지만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많아 마음이 조급해진다고. "늦었지만 클래식 피아노도 다시 시작해서 국제 콩쿨도 나가보고 싶고, 한식 궁중 요리 자격증과 제빵 자격증도 따고 싶어요." 음식 솜씨 좋기로 소문난 그녀가 자격증 획득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요리책 발간 때문. 자신의 요리책을 통해 레시피가 복잡하고 재료도 구하기 어려운 외국 음식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간편화해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단다.


화요비. 사진제공=라이언미디어
이번엔 크리스마스에도 일할 것

지난 달 30일 발표한 미니앨범 '리본'의 프로듀싱은 물론 수록곡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내 그림에 맞춰 전체적인 컨트롤을 해보고 싶었어요."

타이틀곡 '아임 오케이'는 신나는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 곡으로, 화요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다. "물론 '대박'이 나면 좋겠지만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던 그녀의 말처럼 컴백 무대가 끝나자마자 '속이 다 시원한 노래' '이런 스타일을 기다렸다'는 등 호평이 쏟아져 나오며 사랑을 받고 있다.

화요비의 다음 목표는 공연. 이번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에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단다. "옛날엔 크리스마스나 이브엔 남자친구랑 함께 있고 싶었죠. 이제는 팬들과 다같이 있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화요비. 사진제공=라이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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