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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승 "설경구가 계속 '마법의성' 왜했는지 물어봤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7-06 09:52


사진제공=SBS

가수 겸 배우 구본승이 영화 '마법의 성'에 출연 후 겪은 일에 대해 털어놨다.

구본승은 5일 방송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마법의 성'을 찍고 평소 친한 설경구가 '너 그거 왜 했니'라고 자꾸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날 술자리에서 설경구가 나를 불렀다"며 "술이 취해 5분에 한번씩 나에게 '너 그거 왜 했니'라고 물어봐 난처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왜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구본승은 "여러가지 일이 겹쳐 있다. 내가 여기서 말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할 수 있어 경우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을 피했다.

또 구본승은 "'마법의 성'을 한 후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이 많이 줄었지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아직 성공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계기가 됐다. 나에게는 '새옹지마', '전화위복'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영화를 촬영할 때 양수대교에서 직접 뛰어내리는 신이 있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촬영했지만 영화에서는 내가 직접 했는지 보이지도 않을 정도여서 아쉬웠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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