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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조선명궁 박해일 vs 대륙명궁 류승룡, 승자는?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16:23


'최종병기 활'의 박해일. 사진제공=딜라이트

대륙의 명궁 쥬신타 역을 맡은 류승룡(맨 오른쪽). 사진제공=딜라이트

최초의 활 액션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 속 조선명궁 박해일과 대륙명궁 류승룡 등 주연배우들의 촬영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배우들의 열정과 총제작비 90억원의 대작 '최종병기 활'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낙마사고 속에서도 촬영을 감행해 위대한 신궁을 스크린에 부활시켰다. 대륙이 낳은 명궁 '쥬신타' 역할을 맡은 류승룡은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는 11m 높이의 실제 절벽에서 머리 뒤로 낙석이 떨어져 크게 다칠 뻔 했던 아찔한 에피소드를 직접 전한다. '남이'의 여동생이자 무장의 딸 '자인'으로 분한 문채원은 액션과 승마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감독, 배우들과 함께 합숙훈련을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자인의 약혼자 '서군' 역할을 맡은 김무열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칼 한 자루를 들고 10만 대군과 맞서며 여심 잡기에 나선다.

배우들만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게 아니다. 7가지 전통 재료로 만들어지는 조선 활은 만드는 데 1년 가까이 걸리는 터라 대한궁술원의 지원을 받아 개조했고, 물밀 듯이 밀려드는 청나라 대군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한 회에 국내 최다인 말 80필, 총 400필을 동원했다는 후문. 또한 서울 아차산부터 전라도 완주를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화면에 담아냈다.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절벽과 동굴, 천연기념물로 등록될 정도로 신비로움을 간직한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등은 시각적 즐거움을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종병기 활'은 8월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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