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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유진은 곧 결혼하니까요."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홍수현 윤은혜에 이어 KBS2 단막극 '화평공주 체중감량사'에서 유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류승수가 넘치는 '여복'에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승수는 '최근에 함께한 여배우 중 누가 가장 좋냐'는 질문에 "방금 홍수현과 촬영하다 왔다"며 "유진은 곧 결혼하고 홍수현은 아직 솔로"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이 드라마에서 맡은 지책사란 인물은 백제시대의 퍼스널 트레이너쯤 된다. 뛰어난 무공과 신통력을 지닌 신비로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내 인생에 이런 역할이 또 들어올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이었다.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작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 중에서 '뚱녀'인 화평공주 같은 사람을 실제로 사랑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옆구리 살이 만만치 않다. 어떻게 해서든 다이어트를 시켜야겠다"고 유머러스한 답변을 들려주며 "최대한 웃기는 느낌을 줄이고 매순간 진지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평공주 체중 감량사'는 백제 시대를 배경으로 선왕의 늦둥이 막내딸 화평공주가 결혼 첫날 밤 자신을 소박 맞힌 남편에게 충격을 받고 각고의 노력 끝에 체중 감량에 성공, 미모의 여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진은 뚱뚱한 것 빼고는 나무랄 데가 없는 지혜롭고 똑똑한 화평공주를 연기하고, 그녀의 몸짱 및 교태 트레이너로는 류승수가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화평공주의 남편 모진 역은 최대철이, 궁궐의 시녀 홍단 역은 한유이가 맡았다. 유진은 극 중에서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 전 뚱뚱한 몸매를 표현하기 위해 4시간씩 걸리는 전신 특수 분장도 직접 소화했다. 2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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