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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2회만에 월화극 정상에 오른 KBS2 '동안미녀'의 뒷심은 음악으로 다져진 팀워크에 있었다.
장나라는 극 중에서 나이 때문에 해고를 당한 설움을 노래로 풀어낸 바 있다. 소주를 먹으면서도 설움 담긴 노래를 토해냈고, 워크샵을 떠난 자리에서는 캠프파이어 옆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을 위해서 장나라는 박선우의 기타 연주에 맞춰 끊임없이 노래를 연습했다.
그런가 하면 예전에 출연했던 드라마를 위해 약식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았던 최다니엘은 비록 칠 수 있는 곡은 한정돼 있지만 피아노 치는 걸 워낙 좋아하는 까닭에 촬영장에 피아노만 있다면 바로 자리에 앉아 연주를 시작한다고. 최다니엘 측은 "정식으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피아노를 구입해 집에서도 혼자 연습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촬영 짬짬이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즉석에서 결성되는 '동안노안 밴드'로 인해 스태프들조차 어느새 음악에 전염돼 있다는 귀띔. 한 제작진은 "빡빡한 일정이 거듭되고 있지만, 배우들의 노래와 연주를 듣다 보면 어느새 촬영장이 해피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 같다"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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