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효림이 SBS드라마 '여인의 향기(가제)'에 발탁됐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지욱이 연재(김선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지욱을 놓고 연재와 불꽃 튀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서효림은 "극중 세경이 사랑에 목숨 걸었던 여자라는 점 때문에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냥 도도한 재벌가의 여자가 아니라 사랑 때문에 모든 걸 버릴 각오를 했었고 사랑 때문에 크게 상처받은 적이 있는 여자라는 점에서 다른 드라마 속 재벌녀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배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효림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 측은 "서효림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세경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안과 밖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대본을 외우며 톤과 발음 등을 이전과 달리 무게감 있게 하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고 근황을 밝혔다.
또 제작사 측은 "김선아에 이어 서효림까지 '여인의 향기'에 합류하게 돼 제작진 모두가 고무된 상태"라며 "초반부터 김선아에게 따귀를 때리는 등 만만치 않은 내공을 발휘해야만 하는 역할인데 서효림이 연기한 세경에 감독과 작가 모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김선아가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여인의 향기'는 여행사 말단 직원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던 여자가 행복을 찾아 해외로 여행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