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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산 우리은행이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43대38로 승리했다. 우리은행(13승6패)은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우리은행은 위 감독 부임 뒤 최소 득점 불명예 동률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 1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기록했던 최소 득점과 동률이다. 반면, 하나은행(5승14패)은 3연패에 빠졌다.
4쿼터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마무리 부족은 물론, 연이은 범실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뒷심에서 우리은행이 웃었다.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했다. 또한,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살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6.7초를 남기고 나츠키의 3점슛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슛이 빗나가며 패했다.
우리은행에선 그래도 김단비가 해줬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단비는 17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단비는 올 시즌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서 17경기에서 평균 36분53초를 뛰며 21.24득점-1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1, 2라운드 연달아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달렸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부상으로 이탈한 경기에서 불명예 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쿼터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