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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는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다. 그런데 팀 성적은 19승20패(13일 현재), 서부 10위로 떨어져 있다.
두 선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팀 기록으로 들어가면 실망스럽다. 팀 성적 뿐만 아니라 LA 레이커스는 ORTG(100 포제션 당 기대득점)이 112.1점으로 리그 23위 수준이다.
미국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의문이 든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강하고, 심지어 올-NBA 레벨에서 뛰고 있는데, 왜 LA 레이커스는 공격력이 떨어질까'라는 물음에 대한 집중 분석을 했다.
3점슛 성공을은 10.9개로 리그 29위. 역시 디트로이트를 제외하고 LA 레이커스보다 3점슛 시도 갯수와 성공 갯수가 떨어지는 팀은 없다.
문제는 트랜지션 상황이다. 이 수치가 문제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LA 레이커스의 3점슛 성공률은 27%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 NBA 최악의 기록이다. 반면 롱2로 인정과는 슈팅 비율은 리그 7위. 7.9%에 달한다.
게다가 공격 리바운드는 리그 3번째로 수치가 저조하다.
즉, LA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단독 속공 외에는 얼리 오펜스에서 공격력이 많이 떨어지고, 외곽슛 지원이 부족하고, 롱2로 대변되는 슈팅 효율이 떨어진다.
승부처에서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원-투 펀치의 위력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팀 시스템 자체가 공격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4쿼터 출전시간이 303분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다. 그만큼 접전이 많았고, 쉴 수 있는 가비지 게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LA 레이커스는 하치무라 루이, 제러드 밴더빌트, 게이브 빈센트 등 원-투 펀치를 공수에서 지원해야 할 핵심 롤 플레이어들이 부상으로 제대로 가세하지 않았다. 크리스찬 우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이 가세하면 LA 레이커스는 또다른 팀으로 변모될 수 있다. 단, 그 이전에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부상을 입는다면 LA 레이커스의 시스템은 무너질 수도 있다. 갈림길에 놓인 LA 레이커스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