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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하려다 보니 역효과가 나온 것 같다."
하나원큐는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1대56으로 패했다. 삼성생명도 달아나지 못했지만, 하나원큐 역시 단 한번도 역전을 못할 정도로 계속 끌려갔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너무 중요한 맞대결이다보니 부담이 컸고 역효과도 나왔다"며 "상대가 더 간절했고 초반에 밀렸던 것이 패인이다. 어렵게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의 양인영이 삼성생명 배혜윤에 공수에서 밀리다보니, 잘 안되는 것은 잊고 다음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며 "이를 선수들이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늘 강조를 하는데 아직도 뒤늦게 알아채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4쿼터 막판 강하게 싸우고 부딪히면서 쫓아가는 모습과 과정은 칭찬할 만 하다"며 "모두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빨리 느끼고 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