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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정말 일어났다. 개막전부터 핵심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3라운드 막판까지 단 1승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던 인천 신한은행이 리그 단독 3위에 있던 강적 용인 삼성생명을 접전 끝에 꺾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한은행이 산타클로스의 승리 선물을 받은 셈이다. 워낙 극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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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19-20으로 팽팽했다.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이다연, 이경은 등이 득점을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골밑에서 7득점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힘의 방향이 신한은행 쪽으로 쏠렸다. 김소니아(10득점)와 강계리(9득점)가 내외곽에서 뜨거운 득점력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태연과 김진영의 팀 수비도 돋보였다. 결국 신한은행은 전반을 40-31로 앞선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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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소니아가 66-63으로 앞선 종료 41초를 남기고 결국 퇴장당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쳤다. 삼성생명은 곧바로 배혜윤의 레이업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은 파울 작전을 가동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강계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성공하며 삼성생명의 역전 꿈을 무산시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