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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캐롯이 창원 LG를 천신만고 끝에 잡아냈다.
캐롯은 2승1패, LG는 1승2패를 기록했다.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재도와 마레이를 앞세운 LG는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1쿼터 26-19로 LG의 리드.
단, 올 시즌 끈적해진 LG는 무너지지 않았다. 강력한 압박으로 캐롯의 공격을 차단한 LG는 잇따라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윤원상의 돌파와 3점포가 빛났다. 캐롯 특유의 45도 블리츠(2대2의 기습적 더블팀)을 이재도가 재치있게 골밑 김준일에게 연결하면서 덩크슛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1점 차까지 추격.
그러나, 캐롯은 디테일한 팀 패턴과 로슨의 개인 능력을 조화시키면서 최대 위기를 넘겼다. 메인 볼 핸들러는 로슨. 전성현이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섰다. 전성현의 매치업 상대는 키가 작은 윤원상. 스크린을 치는 순간, 오픈된 공간으로 로슨은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LG는 황급히 매치업 상대인 단테 커닝햄이 따라 들어갔지만, 그대로 연속 골밑슛을 허용했다. 스위치를 할 경우, 윤원상이 맡아야 하는데, 신장 차이가 너무 컸다. 더블팀을 갈 경우에는 전성현에게 3점 오픈 찬스가 그대로 나는 구조였다.
결국, 로슨이 연속 골밑 돌파로 LG의 추격 흐름을 차단한 캐롯은 기습적 트랩으로 스틸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