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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썸이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에 한발 더 바짝 다가서게 됐다.
삼성생명이 25일 하나원큐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더라도, BNK는 정규리그 최종일인 27일 우리은행전을 잡아낸다면 4위는 BNK의 차지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생명의 경우 이주연 이명관 조수아 등 3명의 주전 혹은 주전급 식스맨이 뒤늦은 코로나19 확진으로 하나원큐전에 나서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이기에 분명 BNK가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첫 PO 진출이라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 BNK 선수들의 의욕이 승리로 이어졌다. BNK는 1쿼터 시작 후 안혜지 이소희의 연속 3점포를 더해 8-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3점포 2방에 이어, 백업 멤버로 이날 로테이션으로 기용된 정유진이 친정팀을 상대로 3점포 2방에 골밑슛 2개까지 10득점을 몰아넣으며 21-19로 앞서갔다.
2쿼터는 BNK의 페이스였다. 진 안의 연속 미들슛 2개에 이어 이소희와 김한별이 3점포 3개를 합작하며 내외곽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혜미 강계리가 올린 3점포 3개를 제외하곤 김단비의 골밑슛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슛난조에 빠지며 BNK에 32-38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4쿼터 신한은행이 무섭게 추격했다. 유승희의 3점포 2개와 김단비 한채진 등 베테랑들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득점으로 꾸준히 따라붙으며 경기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71-74까지 쫓아갔다. 승부처에서 거세게 달라붙은 신한은행의 페이스에 다소 밀렸던 BNK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날의 주인공인 진 안의 미들슛이 다시 꽂히며 비로소 승리를 자신할 수 있었다. 진 안은 본인 최다인 32득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소희가 3점포 5개 포함해 19득점으로 외곽을 책임졌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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