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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이같은 조사를 한 배경은 분명히 있었다. 올 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 자 모란트가 강력한 모습을 연일 보이면서 젊은 포인트가드의 지형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ESPN이 후보에 넣은 젊은 포인트가드는 6명. 루카 돈치치(댈러스),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 트레이 영(애틀랜타 호크스), 라멜로 볼(샬럿 호네츠),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대리우스 갈랜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돈치치는 1위 11표, 2위 4표를 얻어 86점을 기록했다.
2위는 자 모란트다. 트레이 영을 밀어냈다. 1위 4표, 2위 8표, 3위 2표, 4위 1표를 얻었다. 올 시즌 강력한 맹활약이 잠재력을 터뜨린다고 보는 스카우터들과,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결과다. 단, 2위를 얻은 것은 역시 모란트의 기량이 그만큼 수준급이라는 의미.
3위는 트레이 영이 차지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극찬을 받았던 영은 올 시즌 기복있는 모습으로 애틀랜타를 부진의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하고 있다. 1위표는 없었고 2위 3표, 3위 8표, 4위 1표, 5위 2표, 6위 1표를 얻었다.
4위는 라멜로 볼, 5위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6위는 대리우스 갈랜드가 차지했다.
서부 컨퍼런스 한 관계자는 모란트에 대해 '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 기량 뿐만 아니라 훌륭한 리더십, 그리고 점프슛의 향상이 눈에 띈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스카우터는 '루카 돈치치는 훌륭하지만, 비 시즌 컨디셔닝이 너무 불안하다. 이 부분에서 자 모란트가 앞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멤피스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간다고 하면 샤이 역시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모란트의 기량도 좋았지만, 멤피스의 모란트 중심의 시스템의 힘도 있다는 해석이다.
또 라멜로 볼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팀을 승리로 이끌 힘은 부족하다'며 잠재력이 더 폭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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