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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가 FIBA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을 위한 휴식을 마치고 6주만인 11일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차에 불과하기에 승부를 쉽사리 점치기는 힘들다. 오는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사실상 4위 결정전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삼성생명이 승리한다면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게 되는데, 이럴 경우 최종 성적이 동률이 되더라도 삼성생명이 4위가 된다. 따라서 BNK로선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들어야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
분위기 측면에선 지난 휴식 기간 펼쳐진 퓨처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이 조금 더 앞선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로 차출된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들을 퓨처스리그에 투입, 상대팀의 2군들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력 유지과 팀워크 정비, 작전의 완성도를 위해 퓨처스리그를 잘 활용한 셈이다.
반면 BNK는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동기 부여에서 삼성생명을 앞선다.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박정은 BNK 감독이 5라운드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공수의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는데, 이번 6주간의 기간동안 이를 얼만큼 끌어올렸을지가 관건이다.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진 안과 이소희가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통해 경험한 자신감과 노하우를 얼만큼 남은 5경기에서 녹여낼지도 팀 역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베테랑인 신한은행 한채진은 현역 선수 4번째이자 역대 14번째 개인 통산 5000득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재 4994득점을 기록중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WKBL 감독 통산 8번째 10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기고 있다. 현역 사령탑 중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50승을 거두며 이 부문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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