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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울산 현대 모비스가 서울 SK를 눌렀다.
경기 전 SK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과 워니가 없을 때 플랜이 2개 정도 있다"고 했고,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최준용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현대 모비스의 수비는 명확했다. 최준용을 코너로 몰았다. 패스와 돌파 등 다재다능한 선수. 확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왼쪽으로 몰면서 리온 윌리엄스와 2대2 공격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또, 2대2 슬라이드 디펜스(스크리너 아래로 빠져가는 수비)로 3점슛은 주되, 골밑 돌파는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 최준용은 1쿼터 뛰어난 농구 센스로 여러차례 2대2 공격을 성공.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실책이 비율이 높아졌다.
전반 8차례나 리드가 바뀌었다.
3쿼터, SK는 안영준과 최준용의 림 어택을 본격 가동. 단, 현대 모비스는 '신 스틸러' 서명진이 무려 9점을 몰아넣었다. 메인 볼 핸들링을 이우석에게 맡기면서 1, 2번을 오가면서 효율적 슈팅을 쐈다.
결국, 현대 모비스가 4~6점 차로 리드. 4쿼터 초반 장재석이 좋았다. 리온 윌리엄스는 고군분투했다. 단, 5분8초를 남기고 4반칙 파울 트러블.
SK는 당황했다. 최준용을 중심으로 무리한 듯한 돌파. 결국 현대 모비스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서명진이 저돌적 속공 돌파를 가미했다.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연속으로 넣었다. 78-68로 10점 차로 벌어졌다.
작전 타임을 부른 전희철 SK 감독은 "왜 하지 말라는 것 3가지를 집중적으로 하냐"고 '대노'했다. 전세는 역전되지 않았다. 현대 모비스는 5명의 두자릿수 득점. 서명진은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최준용(21득점), 리온 윌리엄스(22득점), 안영준(20득점)이 고군분투. 하지만 그 외의 선수는 부진했다.
현대 모비스는 28승19패, 3위. SK는 35승10패, 여전히 1위. 잠실학생=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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