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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전주 KCC가 '현대모비스 킬러'의 위용을 자랑했다.
KCC는 17승26패를 기록, 6강권과 2게임 차로 따라붙었고 현대모비스는 2연패로 26승19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휴식기를 보낸 뒤 첫 경기를 맞은 KCC와 현대모비스. 두 팀 모두 선수 확진 사태를 겪은 터라 훈련 부족에 따른 경기력이 관심사였다.
우려했던 대로 두 팀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지는 못한 가운데 KCC가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외곽슛에서 KCC가 조금 앞섰다.
지난 4차례 맞대결에서 1승3패로 크게 열세를 보인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종료 3분10초 전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58-57, 첫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라숀 토마스의 골밑 공략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이후 치열하게 불꽃 튀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KCC는 3쿼터 후반부로 접어들자 '해결사' 이정현과 송교창을 앞세워 다시 기세를 올렸다.
3쿼터만 놓고 보면 24-26으로 KCC가 밀렸지만 5점 차 리드(67-62)는 유지됐다.
승부처 4쿼터가 되자 KCC는 14초 만에 김지완의 외곽슛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격에 나섰다.
특유의 스피드는 물론 골밑 집중력에서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4쿼터 종료 6분45초 전 이정현의 또 터진 3점포로 79-64까지 달아난 KCC는 좀처럼 상대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이후 2차례 속공에서 유현준과 라건아가 연속 득점을 했고, 종료 3분47초 전에 찍힌 스코어는 83-66. 승부에 쐐기를 박은 속공을 어시스트한 이는 대들보 송교창이었다.
그러자 전창진 KCC 감독은 이정현과 송교창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시간을 주는 등 정리 단계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종료 2분여 전부터 신민석의 2점슛과 김동준의 아유투, 김국찬의 3점포로 89-77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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