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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최종 행선지. 좁혀진 4개팀 어디일까?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2-18 11:44


제임스 하든.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임스 하든의 최종 행선지가 좁혀지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각) '제임스 하든 트레이드 종착지. 최종적으로 네츠, 식서스, 벅스, 히트(James Harden trade destinations: Latest on the Nets, Sixers, Bucks, Heat)'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슈퍼맥스 5년 재계약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그 중, 제임스 하든의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영향도 있었다.

LA 레이커스, 댈러스 매버릭스, 마이애미 히트, 토론토 랩터스는 아데토쿤보를 노리고 있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아데토쿤보는 FA로 풀릴 예정이었다.

밀워키와 아데토쿤보의 재계약은 순탄치 않아 보였다. 때문에 휴스턴 로케츠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한 제임스 하든보다는 아데토쿤보의 영입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와 계약하면서, 향후 2~3년간 단숨에 팀 우승을 하기 위한 전력보강으로 하든의 트레이드가 유일해졌다.

결국, 휴스턴과 하든의 결별이 더욱 확률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휴스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아직까지 휴스턴은 하든과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통상적으로 계약기간이 1년 남을 경우, 선수 측의 힘이 커진다. 구단 입장에서는 슈퍼스타가 FA로 풀려 그대로 다른 팀으로 가기보다는, (사인 &) 트레이드를 통해 슈퍼스타가 떠난 빈자리를 보상받는 게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2년이 남을 경우, 구단의 힘이 강해진다. 슈퍼스타가 트레이드를 요구한다고 해도 2년의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구단에 필요한 트레이드를 천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든은 이미 휴스턴에서 수많은 '특권'을 누렸다. 때문에 러셀 웨스트브룩(워싱턴 위저즈 이적)을 비롯해, 대부분 팀동료들이 여기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 로버트 코빙턴, 오스틴 리버스 등이 모두 떠난 상태다.

존 월과 디마커스 커즌즈가 가세했지만, 하든은 명확하게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즉, 휴스턴 입장에서도 하든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지 않으면 올 시즌 준비에 지장이 있다.

휴스턴의 요구사항은 두 가지다. 일단 신인 1라운드 픽 2~4장, 그리고 팀 미래를 어느 정도 책임질 잠재력 높은 신예 혹은 검증된 올스타급 선수다.

브루클린에게 스펜서 딘위디, 카리스 르버트, 재럿 앨런과 함께 1라운드 픽 2~4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를 포함, 1라운드 픽 2~3장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마이애미 히트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웅을 겨뤘던 마이애미는 기존 전력에 아데토쿤보를 더할 경우 우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밀워키와 계약함에 따라, 유일한 우승도전 전력 보강요소는 하든이다. 아직도 이 협상은 진행형이다.

여기에 밀워키 벅스도 있다. 아데토쿤보 계약에 성공한 밀워키는 우승을 위한 전력 보강이 최우선 과제다.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하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하든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수 있지만, 즈루 할러데이 영입을 위해 많은 신인픽을 사용했다. 과연 어떻게 될까. 하든의 행선지에 따라 NBA 우승판도는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계속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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