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여자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경기가 열렸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2.16/
"김단비에게 당했다."
하나원큐가 16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전에서 66대77로 패했다. 전반을 36-33으로 앞서 나갔지만, 신한은행 김단비와 한엄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특히 김단비에겐 26득점-15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까지 허용하며 철저히 눌렸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조율한 김단비에게 당했다고 할 수 있다"며 "한엄지에게 23득점을 허용한 것도 수비의 실패다. 골밑에서 전혀 버텨주지 못하고 밀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바운드에서도 27-43으로 너무 많이 뺏겼다. 그러면서 파생 득점도 많이 허용했다"며 "전반적으로 준비한 것이 전혀 안 됐다"며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맞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겨야 시즌 중후반에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날 패하며 중위권과의 승차가 3경기 이상 벌어지며 향후 쉽지 않은 싸움이 됐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