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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쉽지 않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를 했다. 휴스턴이 그랬다. 워싱턴 위저즈 존 월과 바꿨다.
존 월은 최근 2년간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2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제임스 하든과 존 월의 공존 여부. 그리고 하든마저 트레이드가 가능할까라는 점이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공존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실패로 판명났다. 하지만, 존 월도 비슷한 유형이다. 즉, 하든과 월의 결합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옆그레이드'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존 월은 2가지 약점도 있다. 일단 2년간의 공백이 있다. 부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또, 볼이 없을 때 움직임이 리그 최하급이다.
ESPN의 분석에 따르면 존 월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은 리그 세번째로 최악이다. 가장 움직임이 없는 선수는 덕 노비츠키와 드마커스 커즌즈다. 한마디로 하든이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월과의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즉, 하든과 월의 조합으로 휴스턴이 험난한 서부에서 대권도전을 하기는 쉽지 않다.
하든의 트레이드 징조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포틀랜드 1라운드 신인픽을 획득하기 위해 로버트 코빙턴을 보냈다. 웨스트브룩과 존 월의 트레이드로 워싱턴에게 1라운드 보호픽을 받았다. 휴스턴의 본격적 리빌딩 모드가 시작된 것 같다'며 '하든의 트레이드가 불가피한 명확한 표시'라고 했다.
아직, 제임스 하든은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하든은 여전히 브루클린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브루클린과 휴스턴의 합의가 만만치 않다. 여전히 휴스턴은 하든을 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시도해도 된다. 브루클린 역시 하든이 없어도 전력을 강화할 많은 플랜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하든을 둘러싼 휴스턴과 브루클린의 트레이드가 합의될 지는 미지수다.
단, 휴스턴의 정책은 확실히 하든의 처분 족으로 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3&D 자원인 코빙턴을 보냈고, 신인 지명권을 모으고 있다. 하든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결국, 하든 체체를 끝내고 새 판짜기에 돌입했다. 그 핵심은 하든의 트레이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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