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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망친 심판의 판정.
승리가 간절한만큼, 양팀이 뜨거운 접전을 벌였다. 경기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있는 초접전.
DB는 90-90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허 웅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약 14초의 시간이 남은 상황 LG의 공격. LG는 작전타임을 사용하고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김시래의 1구 성공. 그리고 2구가 들어가지 않았다. 이 때 공을 잡기 위해 DB 허 웅이 달렸다. 그런데 경합을 벌이던 김시래가 넘어지며 허 웅과 충돌을 일으켰다. 고의든, 아니든 넘어지며 허 웅의 가는 길을 막았기에 파울이 선언됐어야 할 상황. 특히 바로 전 김시래에게 파울이 선언된 걸 생각하면 더욱 명백한 파울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판들이 침묵했다. 그대로 경기 종료. 91대90 LG의 승리였다. 경기 후 DB 이상범 감독과 선수들이 격하게 항의를 했으나 소용 없는 일이었다.
사실 4쿼터 막판 승부처 허 웅의 바스켓카운트 장면도 애매했다. 허 웅이 돌파를 시도할 때 김시래가 팔을 쳤고, 허 웅이 스텝을 밟으며 레이업슛을 성공 바스켓카운트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비디오로 돌려본 심판진이 일반 파울로 판정을 바꿨다. 느린 화면을 보면 허 웅이 첫 스텝을 밟을 시점 김시래가 접촉을 했다. 일반 파울로 바꿀만한 명분이 크게 없어 보였다. 이 판정 이후 허 웅이 3점슛이 나와 그 상황만 놓고 보면 조금 덜 억울할 수 있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부산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는 KT가 86대77로 승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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