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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시즌 첫 1위 등극, 미친 활동력이 핵심 원동력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21:09


KGC 문성곤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장면. 사진제공=KBL

안양 KGC 인삼공사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3대67로 물리쳤다.

결국 KGC는 1위를 탈환했다. 20승11패, 선두 서울 SK 나이츠를 0.5게임 차로 따돌리면서 올 시즌 첫 정규리그 선두.

양팀은 약속이나 한 듯 존 디펜스를 사용했다.

KGC 문성곤의 슈팅 컨디션은 상당히 좋았다. 3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초반은 삼성이 더 좋았다.

장민국이 잇따라 3점포를 꽂았다. 하지만, KGC는 1쿼터 막판 브라운의 기습적 더블팀과 스틸로 인한 속공으로 기분좋은 마무리. 1쿼터는 25-22, KGC의 3점 차 리드.

2쿼터 초반은 치열했다. KGC의 외곽이 불을 뿜으면서 균열이 생겼다. 박지훈과 문성곤이 연속 3점포. 반면, 삼성의 공격은 효율이 떨어졌다. 60-49, 11점 차 리드.

4일 동안 3경기를 치른 팀이라고 믿기 어려운 강력한 활동력. KGC가 리드를 끌고 온 핵심 이유.

4쿼터 초반 KGC는 과한 거침이 있었다. 4쿼터 8분31초를 남기고 김철욱이 김준일의 페이크에 속았다. 공과 상관없이, 김준일의 얼굴을 강타했다. 2017년 2월8일에도 이같은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재빨리 사과하면서 마무리. 김준일도 선선히 받아들였다.

이때부터 삼성은 하프코트 압박 수비를 쓰면서 KGC의 백코트를 강하게 압박했다. 실책이 나왔고 삼성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맹추격. 66-6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승부처가 다가왔다. 이때, 삼성의 외곽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관희 미네라스 등이 던진 3점포가 림을 빗나갔다. 반면, KGC는 강한 활동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브라운이 재치있게 골밑의 기승호에게 연결, 천금같은 득점을 만들어냈고, 박지훈 역시 기습적 더블팀에 당황하지 않고 상대 수비를 찢으면서 미드 레인지 점퍼.

오세근이 없지만, KGC는 크리스 맥컬러와 브랜든 브라운, 양희종 기승호 박지훈 문성곤 등 가능성과 능력있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스몰 라인업을 구사하기에 상당히 적합한 라인업이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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