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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개인 기록이 아무리 좋아도 팀이 지면...
그나마 BNK에 희망이 있는 건 몇몇 선수들이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 가드 안혜지와 포워드 진 안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안혜지는 기록만 놓고 보면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 몇 없는 정통 포인트가드인 안혜지는 현재 도움 부문에서 한 경기 평균 8.10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박혜진(우리은행)이 5.78개를 기록중이다. 득점도 평균 12.8득점으로 리그 전체 12위니 나쁘지 않다.
특히, 올시즌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완전히 눈을 떴다. 경기 중 비어있는 선수들에게 넣어주는 킬패스는 남자 선수들과 비교해도 처지지 않는다. 최근 그 기세는 더욱 무섭다. 3경기 연속 두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전 12개, 청주 KB스타즈전 11개, 부천 KEB하나은행전 10개를 연속해서 기록했다. 창단 첫 승을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도 12개의 도움 기록이 있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안혜지와 다미리스 단타스만 막으면 BNK를 쉽게 이길 수 있다는 걸 이제 안다. 이 시점에서 필요한 건 유 감독의 대처. 두 사람 외 다른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패턴이나 전술이 필요하다. 연습 때 잘들어가던 슛이 시합 때 안들어가면, 왜 안들어가는지에 대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경기 전 준비했던 시나리오에서 상대가 변칙 작전을 들고 나오면, 임기 응변을 해야 더 강한 상대들을 이겨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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