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성이 원주로 돌아온다.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다. 코치 데뷔 시즌부터, 엄청난 과제를 떠안게 됐다.
DB 구단은 지난 시즌 김주성의 성대한 은퇴 투어, 은퇴식을 치러줬고 1년간 미국 연수까지 보내줬다. 모두 DB의 지도자로 돌아올 준비 과정을 만들어준 것이었다. 김주성이 다른 팀 코치로 지도자로서의 첫 출발을 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었다. DB는 지난 시즌까지 이효상-김성철 2명의 코치만 벤치에 앉았지만, 다른 구단들은 3명의 코치까지 두고 시즌을 치르는 사례가 많기에 김주성이 코치로 합류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
공교롭게도 김 신임코치가 합류하는 시점에 DB가 FA 시장에서 김종규라는 거물을 영입했다. DB는 김종규를 데려오기 위해 한 시즌에만 무려 12억7900만원을 투자했다. 계약기간 5년 동안 김종규에게 안겨야 할 돈이 수십억원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김종규가 김 코치를 만나 어떻게 더 발전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종규가 앞만 보고 뛰는 농구가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며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농구를 할 수만 있다면 DB는 매우 강해질 수 있고 구단도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B도 그런 김종규를 위해 김 코치에게 특별 주문을 내릴 복안이다. 막내 코치로서 여러 부분을 살펴야 하지만, 김종규를 비롯한 빅맨 지도에 힘써달라는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