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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태극마크 눈앞에서 놓친 송교창 '얼마나 아팠길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9-02-16 11:36 | 최종수정 2019-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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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발탁됐다고 좋아했었는데…"

전주 KCC 관계자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국가대표팀 차출이 무산된 송교창(24)때문이다.

김상식 대표팀 감독은 당초 2월말 월드컵 예선 원정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 송교창을 포함시켰다. 송교창으로서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같은 소속팁의 우상이자 국내 농구 최대어로 꼽히는 이정현과 함께 대표팀에 가게 된 송교창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고 한다.

KCC 관계자는 "송교창 본인도 그렇고 우리 팀 입장에서도 송교창이 대표팀에 갔다오기를 바랐다. 대표팀을 경험하면 뭐라도 하나 더 배워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교창의 꿈은 다소 어이없이 날아갔다. 김상식 감독은 15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변경하면서 부상 중인 송교창 대신 연세대 젊은 피 이정현을 대체 발탁했다.

송교창의 불발 사유는 인후두염이다. 흔히 목감기처럼 목이 붓고 아픈 것을 말하는데 얼마나 심했길래 대표팀 차출까지 무산시켰을까.

구단 관계자는 보통 생각하는 인후두염보다 훨씬 심각했다고 전했다. 송교창이 목 통증을 호소한 것은 10일 전자랜드전이 끝나고나서다. 처음엔 감기 증상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참고 지내다가 12일 용인 클럽하우스 근처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통증이 너무 심해 정상 진료시간을 기다릴 수 없을 지경이었다.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염증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정상 기준에서 10배 이상 높게 나왔다. 이 정도 수치면 중상의 심한 염증 수준에 속한다. 결국 입원한 뒤 항생 치료를 받아야 했다.

14일 오리온전에 결장한 송교창은 당분간 지속적인 치료와 관찰을 위해 외부 활동이 어렵다는 병원 소견을 받고는 대표팀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결국 15일 대표팀 소집에 맞춰 관련 진단서 제출과 김 감독과의 면담을 통해 아쉬운 하차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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