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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1년 8개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이승현은 "상무에서 거의 두 시즌을 보냈다. 긴 시간이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 팬들이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월 1일 예정된 이승현의 홈 복귀전에는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랑을 듬뿍 받은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승현은 "팀이 상승세를 타는 시기다. 6강 싸움이 치열하다. 다른 선수들이 30경기 넘게 뛰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나는 새롭게 들어가는 것인데,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동료들이 달려온 것만큼 나도 열심히 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승현은 "내가 뛸 수 있는 정규리그는 17경기다.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시) 그 이상을 뛰게 될 수도 있다. 힘든 일정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돌아온 이승현. 한층 더 성숙해졌다. 그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나 자신을 돌아봤다. 조금 더 생각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다. 나름대로 재활과 훈련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이제 평가를 받는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와 동시에 울산으로 향한다.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위해서다. 이승현은 "올 시즌 일정이 나왔을 때 내 눈은 2019년 1월 30일 복귀전을 향하고 있었다. 군인 이승현에서 오리온의 이승현으로 서서로 바뀌는 느낌이다. 무사히 전역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울산에서 동료들과 만날 때까지만 이 기분을 간직하겠다. 오후 훈련부터는 집중해서 내 몫을 해내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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