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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현대모비스 복귀 라건아 "우승-영구결번 도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3:09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라건아.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마카오에서 시즌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농구 대표팀 일정을 마친 라건아(미국명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주인공. 라틀리프는 18일(한국시각) 프리시즌 국제농구대회인 '터리픽12(The Terrific12 )' 참가를 위해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현대모비스 선수단에 합류했다.

라건아는 지난 4월 특별귀화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친정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현대모비스에서 뛰던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고군분투하면서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라건아의 합류에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라건아를 많이 활용할 것이다. 달리는 라건아가 더 잘 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는 농구를 하겠다"며 새로 합류한 라건아에게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도 라건아 합류에 반색했다. 양동근은 "라건아는 재미있고 전술 이해도 뛰어난 선수다. 올 시즌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턴 플레이 등에서 라건아와 호흡을 이종현은 "기대가 된다. 분위기도 좋아졌다.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건아는 훈련을 마친 뒤 "현대모비스에 돌아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아는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도 같이 호흡이 잘 맞는다"고 친정팀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7~8월 대표팀 소속으로 남북 통일농구,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한 라건아는 "빡빡한 일정으로 아주 힘들었다. 가족이 그리웠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뛰는 것은 내게 큰 축복"이라며 "올 시즌 팀 우승이 목표다. 현대모비스 영구결번 선수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카오=공동취재단,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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