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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AG] 연승나선 '허 재호', 몽골 상대 전반 압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08-16 18:51


라틀리프 덩크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한국과 몽골의 경기.
한국 라틀리프가 덩크를 하고 있다. 2018.8.16 ha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인도네시아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39점차 대승을 거뒀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8강 확정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몽골과의 예선 2차전에서 전반을 56-32로 마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허 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6일 오후에 겔로라붕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몽골을 상대로 A조 예선 2차전을 치렀다. 몽골은 3X3 농구에서는 아시아 최강급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5X5 농구 수준은 높지 않다. FIBA 세계랭킹 150위권 밖으로 1차전에서 한국에 65대104로 패한 인도네시아(103위)보다 더 낮다.

결국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1쿼터에 이정현과 김선형 허일영 이승현에 라건아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1쿼터 초반 약 4분여 동안은 상당히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터트린데 이어 이승현의 미드레인지 점퍼와 라건아의 골밑 슛으로 초반 2분55초 동안 12점을 넣었다. 몽골 역시 한국의 약간은 느슨한 수비를 뚫고 착실히 점수를 쌓은 끝에 4분21초 경 나랑게렐 바트바야르의 레이업 슛으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것이 노룩패스'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예선 한국과 몽골의 경기.
한국 박찬희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18.8.16 ha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때부터 한국의 진짜 힘이 나타났다. 공수에서 조직력 세부 조정을 마치고 나자 무섭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4분36초 경 허일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약 3분30초간 몽골을 무득점으로 막으며 14점을 쏟아부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26-12로 벌어졌다. 결국 1쿼터는 26-15로 마쳤다.

허 감독은 2쿼터에 출전 선수들을 대거 바꿨다. 박찬희와 허 웅 전준범 강상재가 코트에 나와 라건아와 함께 새로운 스쿼드를 이뤘다. 백업 선수들로 새로운 진형과 전술을 가동해보려는 허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몽골은 이들을 막기에도 버거웠다. 특히 2쿼터 초반에 라건아가 집중적으로 몽골 골밑을 헤집어놓은 뒤 넓어진 외곽에서 허 웅과 전준범 강상재 등이 슛을 날리는 식으로 2쿼터를 풀어나갔다. 결국 한국은 2쿼터에도 30-17로 크게 앞서며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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