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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관 냉면으로 벌써 남북한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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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에서 하나가 될 남북 선수단이 미리 만나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남북 선수들은 테이블에 섞어 앉아 함께 냉면을 먹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비슷한 나이 또래에 함께 농구를 하는 선수들이다보니 금새 친해져 서로 밝게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카메라를 가져온 선수들이 있어 남북 선수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남자팀이 경우 북측 선수들이 2010년 광저우대회 이후 8년간 국제무대에 나온적이 없어 현재 남자 대표팀 선수 중에 북측 선수와 친분이 있는 선수는 없다. 여자팀의 경우 북측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와 어느 정도는 알고있지만 당시 남북관계가 그리 좋지 못해 친분을 나누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만나자 마자 한팀이 돼 경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서먹서먹하고 호흡을 맞추는게 힘들 수 있다.
옥류관 냉면으로 쌓은 정이 4일 경기서 얼마나 하나된 모습으로 나타날까. 기대감이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