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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LG는 경기 종료 직전 5.2초를 남기고 제임스 켈리의 역전 팁인으로 연패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삼성이 골밑에 있던 커밍스에게 볼을 투입했고, 커밍스가 슛동작을 취할 때 LG 종상열이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상황이 발생됐다. LG는 팀파울이 2개 여유있는 상황이었기에, 너무나도 아쉬운 파울 장면이었다. 이 자유투 2개를 커밍스가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이 승기를 가져왔다.
이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고 마지막 역전에 성공한 게 집중력인 것 같다. 커밍스가 공을 잡으면 상대가 공을 잡자마자 끊을거라고 봤다. 그래서 공 잡자마자 슛을 시도하라고 지시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까지 3초 정도가 남았기에, 파울 여유가 있는 상대가 의도적으로 파울을 해 시간을 지연시킬 거란 걸 왕년이 '컴퓨터 가드'가 계산하고 있었던 것.
한편, 이날의 주인공 커밍스는 "최대한 골밑에 자리를 잡아 득점을 하든, 파울을 얻든 하려 집중했다.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 손이 오는 게 보이길래 파울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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