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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세이커스의 7대 감독으로 취임한 현주엽 감독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종규, 조성민 주장 기승호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현주엽 감독의 모습. 현주엽 감독은 휘문고-고려대 출신으로 1998년 SK 나이츠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골드뱅크, KTF를 거쳐 2005년 창원LG에서 4 시즌을 뛰고 2009년 은퇴 했고 2014년부터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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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세이커스 신임 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LG에서는 김종규를 가장 많이 기대한다. 거꾸로 앞으로 가장 발전해야 하는 선수도 김종규다. 스피드도 좋고 운동능력도 뛰어남에도 장점으로 발휘 못하는 듯하다. 높이를 살리면서 득점과 수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게 다듬어야 된다"고 말했다.
김종규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혹독한 담금질을 지시하겠다는 의미다. LG는 이번 시즌 23승31패로 공동 7위에 그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가드 김시래와 센터 김종규에 그리고 시즌 중 슈터 조성민을 영입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 감독은 LG의 전력에 대해 "장점이라면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김시래, 조성민, 김종규처럼 포지션별로 좋은 선수들을 갖췄다. 단점은 수비에 약하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팀플레이에도 약점이 있다"고 했다.
김종규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 보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김종규는 이날 주장 기승호, 조성민과 함께 현 감독 취임식에 참석했다. 현 감독은 현역 시절 파워포워드로 명성을 떨쳤다. 센터인 김종규와 비슷한 자리에서 플레이를 했다. 이 때문에 현 감독은 김종규에게 특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종규는 "감독님께서 지시하는 것은 다 받아들이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도 힘든 훈련이나 주문을 다 겪어봤고 해왔기 때문에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 감독의 지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코트에서 뵈면 인사 정도만 했고, 깊은 얘기는 못 해봤다"면서 "감독님이나 나나 아직은 서로를 잘 모르고 하니까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분명 맞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김종규는 어린 학생이었다. 김종규는 "포인트 포워드. 감독님은 선수때 무척 날렵하고 동료들을 도와주는 플레이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배워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지난 2년간 팀성적도 나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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