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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후 19득점, KCC 시즌 첫 연승 성공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12-03 18:16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프로농구 경기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CC 김지후가 삼성 이관희를 제치며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실내체육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17/

전주 KCC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KCC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6대81로 승리했다. 4승11패. 동부는 2연패와 함께 9승6패가 됐다.

김지후가 32분53초를 뛰면서 19득점에 2스틸로 활약했다. 리오 라이온스도 3쿼터 4반칙 트러블에 걸리고도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밖에 에릭 와이즈가 16득점, 송교창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5-35로 열세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19득점 8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가 19득점 9리바운드를 잡았다. 허 웅도 17득점, 김주성도 12득점으로 밥값을 했다. 하지만 실책 개수가 문제였다. 동부(5개)보다 무려 12개 많은 17개의 에러를 범하며 자멸했다. 코트에 등장한 모든 선수들이 성급했다.

지난달 26일 kt전 승리 이후 정확히 일주일만에 경기를 치른 KCC이지만, 우려했던 실전 감각 저하는 없었다. 1쿼터 김지후가 혼자 7득점을 책임지며 22-16으로 앞섰다. 2쿼터는 와이즈(5득점) 송교창(4득점)의 움직임이 좋았다. 성실함이 장점인 와이즈는 궂은 일을 도맡았다.

3쿼터 다시 한 번 김지후가 날았다. 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박자 빠른 슈팅이 장점인 그는 찬스에서 지체 없이 슛을 던졌다. 양 사이드에 위치해 패스를 받자 마자 올라갔다. 동부에서는 벤슨이 분전했다. 라이온스가 일찌감치 4반칙에 걸리자 1대1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번번이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4쿼터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동안 벤치를 지키던 라이온스가 마지막 쿼터에만 12득점을 책임지며 2연승을 이끌었다. 동부는 허 웅이 4쿼터 100%의 야투 성공률로 14득점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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