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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은 KGC 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에서 상대의 3점슛 봉쇄를 키포인트로 뽑았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 외곽슛을 많이 내줬다. 골밑은 라틀리프, 김준일 등이 있으니 대등하다고 생각한다. 외곽슛만 막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삼성은 골밑이 좋지만 외곽슛은 약한 편이다. 전문 3점슈터가 임동섭 정도밖에 없다. 이 감독은 "3점슛은 우리 팀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1쿼터에 25-32로 뒤졌던 삼성은 2쿼터 들어 크레익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크레익이 3점슛 2개 등 12점을 퍼부었고, 주희정도 3점슛 2개 등 10점을 넣으며 60대55로 뒤집었다. 3쿼터엔 초반 KGC가 역전을 하기도 했지만 삼성은 분위기 메이커 크레익을 앞세워 상승흐름을 이었다. 크레익은 골밑에서 5번의 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은 특히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KGC에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4쿼터에도 그 흐름은 계속됐다. 4쿼터 초반 김준일의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더욱 삼성쪽으로 흘렀다. 접전이던 경기는 갈수록 삼성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20점차 이상의 차이로 삼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KGC는 사익스가 막히면서 기대한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았다.이정현이 3점슛 5개등 22득점을 하고 오세근도 22득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사익스(16득점)와 데이비드 사이먼(10득점)이 제 역할을 못했다.
이날 양팀 합계 205득점을 했다. 빠르면서 공격적인 농구가 팬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잠실실내=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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