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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연습 경기일 것 같은데요."
김종근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KGC는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가드 박찬희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보냈다. 대신 외국인 선수를 포인트가드로 뽑았다. 키퍼 사익스. 아무래도 포인트가드 포지션은 외국인 선수가 처음 헤멜 가능성이 높다. 한국 농구의 특성과 분위기 파악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 김승기 감독이 이를 걱정하고 있다. KGC는 김기윤이라는 젊은 가드가 지난해 성장해 걱정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김기윤은 현재 허리가 좋지 않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재활조로 편성돼 시합도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김종근이 가드진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김종근은 "KGC는 움직임도 많고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비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출전 시간도 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덧 나도 서른살이 됐다. 내가 원하는 농구,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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