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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란이 스타트를 잘 끊어주었다. 고맙고 예쁘다."
KB스타즈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과의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 PO 1차전에서 72대69로 승리했다. KB스타즈 외국인 선수 햄비가 더블더블(26득점 1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역대 WKBL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7.5%였다. 2차전은 12일 KB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다.
그러나 KB스타즈는 3쿼터에 경기를 뒤집어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첼시 리와 모스비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역전에 이어 8점까지 리드했다. 2쿼터에 한숨을 돌렸던 햄비가 골밑에서 밀리지 않았다. 또 KB스타즈는 식스맨 김진영이 들어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와 모스비가 주춤할 때 토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미약했다.
KB스타즈는 4쿼터에 KEB하나은행의 거센 추격에 재역전을 허용했다가 다시 뒤집었다. 햄비와 변연하가 골밑을 잘 파고 들어 경기를 끝냈다. KEB하나은행은 승부처에서 나온 두 차례 턴오버가 뼈아팠다.
부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