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서 끝내겠다."
허 웅이 운을 잘 띄웠다. 허 웅은 6강 플레이오프 전망에 대해 "홈인 원주에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6위 동부는 1, 2차전을 원정인 고양에서 치르고 3, 4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허 웅의 얘기는 4차전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뜻. 동부 김영만 감독도 "첫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에서 2승을 해 마무리하겠다. 그래야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지난해 아쉬움을 풀 수 있다"고 했다. 4차전 안에 끝내야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뜻. 동부는 지난 시즌 모비스에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재밌는 것은 오리온도 원주에서 끝내야 하는 운명은 마찬가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허 웅 선수 얘기대로 원주에서 빨리 끝내주겠다. 3승1패를 예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오리온 대표로 참가한 이승현은 여기에 더해 "3전 전승"이라고 강력한 선전포고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