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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추일승 감독 "전체적인 완패, 정신재무장 필요하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1-18 21:16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완패다."


2015-2016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오리온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1.12/
처참하다고 할 만한 패배였다. 전혀 1위답지 않은 졸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9대90으로 진 뒤 "완패"라는 말을 거듭했다. 얼굴빛은 무척이나 어두웠다.

이날 오리온은 리바운드에서 23-36, 어시스트에서 15-25로 크게 뒤졌다. 한 마디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SK에 한참 못 미쳤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18승3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던 팀의 경기력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 팀의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라고는 해도 이렇게 크게 부진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전체적인 완패다. 어느 정도 따라간 뒤에 4쿼터에 분위기 반전을 생각했는데, 워낙 처음부터 실책이 많았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서두르는 바람에 슛 실수도 많았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금 더 악착같이 하는 자세다. 헤인즈의 공백이 크지만, 선수들이 사고의 전환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정신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추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오다가 분위기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성해야할 것 같다"면서 "헤인즈의 대체 선수가 앞으로 올지 않올지, 온다면 언제올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해야할 수 있는 건 해야한다. 선수 개개인이 책임감있는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오리온의 모습을 빨리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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