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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개막전 도중 김영현(왼쪽)과 김수찬(오른쪽)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 사진제공=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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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는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12일 울산 동부전에서 66대77로 졌다.
1쿼터 5점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부터 무너졌다.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했다. 올 시즌에는 이런 경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며 "개막전이라 수비 에러도 많았고 외곽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선수들에 대해 그다지 질책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몫만 해주면 경기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그 말 속에는 마치 예상했던 일이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었다.
2쿼터 모비스는 공수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유 감독은 "제가 언론에서 얘기한 우려스러웠던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다. 일단 리더가 없다는 게 문제다. 양동근의 빈 자리도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함지훈이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확실히 외곽으로 끌고 나와야 할 때 미드 레인지에서 머물면서 공격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모비스 답지 않은 외곽수비 에러에 대한 지적에 유 감독은 "스위치를 하든지, 다른 방법을 택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 자체가 센스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개막전이기 때문에 과도한 긴장으로 머리가 굳어버린 부분이 있다. 이런 것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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