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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kt 소닉붐 감독은 졌지만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kt가 27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삼성 갤럭시배 예선리그 2차전서 광둥 타이거즈에 66대77로 패했다
광둥은 중국프로리그 최강 클럽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었다. 광둥에는 주팡위 등 전현직 중국 국가대표가 6명이나 있다.
kt는 1쿼터 스몰 라인업을 먼저 가동했다.
김명진 오창환 최지훈 김현민 그리고 단신 외국인 선수 블레이클리(1m92)를 먼저 내세웠다.
kt는 1쿼터를 2점(16-18) 뒤진 채 마쳤다. 생갭다 kt가 단신임에도 높이를 앞세운 광둥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kt 선수들의 공수 움직임이 빠르고 조직적이었다. kt는 촘촘한 지역방어로 광둥 선수들을 외곽으로 밀어냈다. 또 골밑으로 공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kt의 밀착방어에 광둥 선수들은 짜증을 내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광둥 장신 센터들이 빠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조동현 kt 감독은 2쿼터에 완전히 다른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재도 이광재 박철호 박상오 그리고 장신 센터 심스(2m5)가 나갔다.
1쿼터와 흐름이 비슷했다. kt가 추격했고,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광둥이 다시 달아나며 전반을 3점(34-31) 뒤진 채 마쳤다.
kt는 3쿼터에 광둥 공격에 외곽이 뚫렸다. 또 kt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졌다. kt는 한때 최대 13점차까지 밀렸다. kt는 계속 따라붙었고 3쿼터를 8점차인 47대55로 마쳤다.
kt는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광둥 간판 스타 주팡위가 3점슛을 꽂아 다시 달아났다. kt는 이후 공격에서 집중력을 잃었다. 쉬운 찬스를 놓치면서 광둥에 속공을 맞았다. 또 광둥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둥관(중국 광둥성)=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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