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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포 뗀 하나외환 대파하고 4연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1-14 20:33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0대46으로 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4연승을 달렸고, 다가오는 구리 KDB생명전에서 승리하면 1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변은 없었다. 안그래도 전력에서 차이가 나는 양팀인데, 이날 경기 하나외환은 차-포를 떼고 경기를 해야했다. 1순위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이날 경기 토종 에이스 김정은까지 다리 부상으로 뛸 수 없었다. 반면, 2연패 팀 우리은행은 선수 전원을 풀가등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앞서나갔다. 경기력에서 완벽한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쉽게 넣고, 상대 공격을 쉽게 막았다. 특히, 상황에 맞는 공격 전술이 돋보였다. 상대가 대인방어로 나오면 굿렛(12득점)과 휴스턴(16득점) 두 외국인 선수가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나외환의 정선화 이유진 크리스틴조 등 빅맨들은 공-수에서 매우 무기력했다. 이들을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쓰면 외곽 3점슛을 노렸다. 슈터 박언주(18득점)는 전반에만 3개의 3점포를 터뜨리며 공격의 활로를 풀어줬다.

하나외환은 외국인 가드 심스(14득점)가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쓰러울 정도. 아무리 찬스를 만들어줘도 국내 선수들이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혼자 공격을 하다보니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다른 국내 선수들이 심스에 지나치게 의존을 해 득점이 너무 부족했다. 전반 종료 후 스코어가 15-42. 사실상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나마 3쿼터 심스와 함께 강이슬(13득점)이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하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크게 앞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3분 44초전 74-35 스코어에서 백업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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