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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모비스)이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삼성이 33-32로 1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삼성이 예상을 깨트리며 선전했다. 모비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의 밀착 수비를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했다. 모비스는 가드 이대성의 부상 공백이 컸다. 이지원 천대현 박구영이 출전했지만 양동근을 도와줄 백업 가드들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은 이동준이 10득점, 존슨과 힐이 나란히 7득점씩 올리며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모비스는 주득점원 벤슨이 2득점으로 부진했다.
모비스는 한번 잡은 주도권을 4쿼터에도 놓치지 않았다. 강팀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양동근의 맹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삼성은 한번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무리한 공격이 막혔다. 삼성의 패배로 KT 소닉붐(24승23패)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